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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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팀 박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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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 배우고, 외교관 꿈 키우고
‘하나키즈오브아시아’ 다문화가정 아동 꿈에 날개 단다
- 국내 최초 다문화가정 아동 이중언어 문화대안교육 사업… 4년간 아동 100여 명 지원
- 다문화 가정 아동의 특수성, 차별과 소외의 이유 아닌 장점으로 바꿔…  
  “아동의 건강한 정체성 형성, 한국사회 경쟁력 향상의 밑거름 될 것”

다문화 가정의 급격한 증가와 이에 따른 다문화 정책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시행된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지원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방인의 ‘동화(同化)’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의 다문화 정책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다문화가정의 특수성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이를 통한 아동의 건강한 정체성 확립에 중점을 둔 차별성이 사업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국제아동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 www.sc.or.kr)은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문화대안교육 프로그램 ‘하나키즈오브아시아(Hana Kids of Asia)’를 통해 지난 4년간 다문화가정 아동 100여 명이 모국 언어와 문화 교육 및 정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엄마 나라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함으로써 이중언어 구사와 건강한 정체성 확립을 돕는 이 사업은 다문화가정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 2008년 서울에서 시작한 이후 2009년 인천, 2010년에 안산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외국인주민현황’에 따르면 2011년 1월 기준 부모 모두 외국인이거나 한쪽이 외국인인 만 6세 이하의 다문화 아동이 9만 3537명으로 2년 전에 비해 46% 증가했다. 만 6세 이하 다문화 아동은 같은 연령대 인구의 2.9%로 전체 외국인 주민 비율(2.5%)보다 높다.
이처럼 다문화는 한국 사회에서 이미 새삼스럽지 않은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한국인으로 ‘같아지기’를 강요하면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획일화 및 정체성 혼란을 불러오고 있다.

반면 ‘하나키즈오브아시아’는 기존의 다문화가정 정책에서 한 발 나아가 어머니 나라의 언어와 문화 즉, 이중 문화와 언어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특수성을 차별과 소외의 이유가 아닌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어머니와 자녀가 말이 통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정서적 소통과 언어적 교류 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도 되고 있다. 사업의 성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0년부터 동생과 함께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서정우(14) 군은 요즘 엄마와의 대화 시간이 제일 즐겁다. 베트남 말을 전혀 하지 못하던 정우와 한국 말이 서툰 엄마 사이에 놓였던 벽도 허물어진지 오래다.
정우의 어머니 이옥빈(44) 씨는 “의사소통이 안돼 아들과의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요즘에는 아이들이 베트남의 노래와 언어를 배워오면서 조금씩 대화가 늘고 베트남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너무 소중한 변화”라고 말했다.

박화연(9) 양도 2011년부터 ‘하나키즈오브아시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베트남 말과 문화를 배우며 장래희망으로 두 나라의 연결고리가 되는 외교관을 꿈꾸게 되었다.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중언어 지원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건강한 정체성 형성 및 장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박현선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엄마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한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호작용이지만 다문화 아동들은 그 중요한 상호작용에서부터 박탈감을 경험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 어머니를 둔 아동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베트남 문화와 언어, 베트남 출신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이중언어와 문화교육 지원활동은 국제화 사회로 나아가는 최근의 사회환경에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국내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울 뿐 아니라 향후 한국 사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나키즈오브아시아의 시행 지역 및 이용대상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 세이브더칠드런이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하나키즈오브아시아’에서 베트남 전통       
     춤을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상)과 엄마나라 말인 베트남어를 배우고 있는 아동의 모습(하).
          국내 최초의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문화대안교육 프로그램인 ‘하나키즈오브아시아’는 서울, 인천,
안산 지역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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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www.sc.or.kr)에 대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은 29개 회원국이 전 세계 120여 개 사업장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아동구호개발 NGO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아동권리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긴급구호 및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