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이곳에서 노동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려 했습니다.
이곳에서 몇몇의 팀들과 함께 분쟁 중에 부모와 헤어진 어린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교전이 마을로 번져왔을 때 가족들이 혼란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헤어졌고,
또 어떤 아이들은 그들 자신이 전쟁에 나가도록 강요 받았기 때문입니다.

피난민 캠프 안에서 지내고 있는 우리의 직원들이나 협력기구를 볼 때면 정말이지 인상적입니다.
그들은 차근차근 수백 수천 어린이의 가족들을 추적하고 찾아내며 다시 재결합하도록 합니다.

몇몇 지역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을 때나,
아이가 가족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른쪽은 진 미첼(Jean Michel, 가명)
 

그는 하나가 아닌 두 개의 무장 단체에 가담하도록 강요 받았습니다. 함께 있는 사람은 수양 어머니로,
진짜 가족을 찾을 때까지 우리의 지원을 받아 그를 돌보고 있습니다.

진 미첼의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전쟁에 연루되었던 아이들의 신원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그러지 못합니다.)

그가 처음으로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떠난 것은 12세의 일로, 감정적인 시기였습니다. 맞아요. 그는
12살 때부터 어린이 군인이었습니다. 그는 현재 16세입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그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무장 단체의 일원이 아니며, 전쟁에 강제 동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종이 한 장입니다.
그러나 어린이 군인을 만나는 경험은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사진의 진 미첼(가명)은 우리가 무장 단체로부터
나오도록 도움을 준 많은 소년병들 중 단 한 명에 불과합니다. 그와 그의 수양 가족(매우 사랑스러웠어요)은
우리를 기꺼이 환영해주었고, 우리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12살 때에
(12살, 정말 충격적입니다) 한 무장 단체에 붙들려 싸우도록 강요당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가 애를 써서
자유로워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던 때에 다른 편에서 전투를 벌이던 또 다른 무장 단체가 그를 붙잡아
가담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그를 도와 두 번째 그룹에서 나올 수 있게 하고, 또 공식적인 “동원 해제”를 실행하여 대부분의
무장 단체들이 어린이 군인을 풀어주어야 하는 것을 뜻하는 서명을 한 것은 불과 최근의 일입니다.

이것은 매우 씁쓸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가 무장 단체에서 지냈던 시절에 대해 하는 말은 하나같이 “그곳은 정말 끔찍했어요.”라는 것입니다.
이는 분명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그는 많은 10대들이 그러하듯이 서툴렀습니다. 하지만 그가 대부분의
10대들이 집에 돌아오는 일보다 훨씬 더 힘든 경험을 했으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그의 진짜 가족을 찾았고, 그 날 세이브더칠드런 팀이 그를 집에
데려가기 위해 왔습니다.
12살 때부터 전쟁에 동원되었고 이제 16살이 된 진 미첼은 곧 엄마, 아빠를 만나게 되어 기쁨과 괴로움이
교차하는 듯 보였습니다.

나는 다만 만약에 내가 가족을 잃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상상해 볼 뿐입니다.
…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이 그 일을 해주지 않았다면 아무도 하지 않을 거라는 깨달음. 현장에서 규모를
갖추고 이러한 일을 수행하는 메이저 기관들이 없습니다. 부서지기 쉬운 평화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 곳
지역에서 당신이 언제 진 미첼과 같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만나게 되느냐가 매우 중요한 것임을 말로 전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쉽고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무장 단체에 재지원하도록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발상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족들에게 그 들 스스로 함께 평화를 되찾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사업을 위해 얼마의 비용이 들까요?

진 미첼과 같은 아이를 무장 단체로부터 데리고 나와서 그들의 가족과 재결합시키고 이후를 위한 훈련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몇 주 전 런던에서 나는 아이폰(iPhone)을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어린이 군인 한 명에게 가족과의 새 삶을
제공해주는 데에는 런던 시세로 평균 아이폰($300)의 절반 가격에 불과합니다.
그로 인해 나는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내가 집에서부터 참으로 먼 거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어요.
놀라워요.

다음 주에 분쟁 영향을 받은 고마 위쪽의 산간 벽지 마을을 가서 헬스 클리닉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내용 담을 테니, 관심 있으시면 자주 들러주세요.모르겠네요.

*조는 영국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연맹에서 Rewrite the Future 캠페인의 홍보를 맡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달 간, 이야기 나눔을 통해, 여러분들께~ 콩고에서 보내온 조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