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식량위기 긴급구호 Q&A


현재 동아프리카에서 어떠한 위기상황이 발생했나요?
지속된 가뭄과 급등하는 식량가격으로 9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량위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수단과 식량을 모두 잃었습니다. 수백만 명의 아동이 기아와 목마름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아동들은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해 있으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미 피해현장에서 가족과 아동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집과 수입원을 잃은 가족들에게 신속하게 식량과 물, 약품 및 생필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곳 아동들은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살리기에는 현재 기금이 많이 부족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위기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식량위기는 왜 발생했나요?
이 지역에서는 12개월 동안 내려야 할 비가 전혀 또는 거의 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식수난을 불러 와 농작물이 메마르고 가축이 죽었습니다. 이곳 가족들은 생계수단과 식량을 동시에 잃었습니다. 식량과 물, 연료의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사진/ 동아프리카 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아동들의 삶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아동이 사망하게 되나요?
현재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900만 명에 달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아동이 기아와 목마름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들은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많은 아동이 사망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제대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 평생 동안 아동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아동의 사망률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살아남더라도 심장병이나 당뇨, 신장손상 등 질병에 취약하고 면역력도 떨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식량위기 지역 아동을 도울 수 있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의 현재 6,900만 달러(USD)(한화 약 690억)의 모금 목표를 세우고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양실조에 처한 아동의 생명을 살리고 고통 받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서는 구호활동의 규모를 확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기금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긴급구호 활동에 매우 큰 힘이 됩니다.

이번 위기상황이 아동과 가족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요?
• 한계에 도달: 동아프리카의 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가뭄과 건기를 이겨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이 연속적으로 심각하게 발생한 가뭄은 주민들을 한계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가축들이 죽어 생계수단을 잃고 물은 구하기가 어려우며, 식량 가격은 두 배로 뛰고 있는 이 상황은 가족들이 견디기에 너무나 가혹합니다. 아무런 조치 없이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합니다.
• 잘해야 하루에 한끼: 현재 동아프리카 주민들은 목숨을 부지하는 것도 힘든 상황입니다. 대부분이 잘해야 하루에 한끼만을 먹고 있으며 그나마도 가장 값싼 음식뿐입니다. 먹는 음식의 양과 영양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쉽게 질병에 걸립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설탕을 많이 넣어 만든 차를 마시며 연명하고 있습니다. 가축을 길러 우유와 고기를 충당하던 가족들은 가축이 죽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 모든 긴급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 식량위기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는 아동입니다. 대부분의 아동이 충분한 식량과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영양실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영양실조가 불러오는 결과는 실로 무섭습니다. 아동의 정신과 신체가 성장하는 것을 저해하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려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영양실조는 전세계 5세 미만 아동 사망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소말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동의 30%가 영양실조 상태입니다. 이는 긴급구호 발령 기준보다 두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경우는 얼마나 되나요?
매 해 전세계적으로 800만 명이 넘는 아동이 5세 이전에 사망합니다. 영양실조는 아동의 사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질병의 원인이 식습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량영양소결핍과 영양결핍은 물론, 아동사망의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설사와 폐렴, 말라리아, 홍역, AIDS/HIV 도 모두 올바른 식사를 하지 못할 경우 생기는 질병입니다. 영양실조는 질병에 대한 아동의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바이러스를 악화시켜 신체의 악순환을 초래합니다.

사진/ 가뭄으로 가축을 모두 잃고 먹을 것이 없어 영양실조로 설사병에 걸린 아흐메드(Ahmed, 1세)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지역사회 재건: 세이브더칠드런은 주민이 빠른 시일 내에 원래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피해지역의 건물 보수 등과 같은 지역사회 재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러한 활동을 '재난위험경감(disaster risk reduction)' 활동이라고 부릅니다.

• 소말리아(Somalia): 빈곤가정이 최악의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현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는 가족들이 식량을 사기 위해 가축과 같은 남은 자산을 함부로 팔지 않고 남겨두어 미래에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입니다.
• 에티오피아(Ethiopia):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산성 안전망 프로그램(Productive Safety Net Program)'을 직접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만성적으로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750만 주민이 자산보호체계를 통해 이번 가뭄과 같은 극단적인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1970년 초반부터 식량위기에 대비하여 식량안전정보시스템(Food security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했습니다.
• 케냐(Kenya): 세이브더칠드런은 시장에서 고기나 우유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구매할 수 있는 식량교환권을 목축농업사회에 배분했습니다. 또한 축산업자들로 하여금 자원과 기술을 공유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내는 후원금 중 얼마가 피해 주민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언제나 사업참여 주민에게 최대의 효과를 가져다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도움이 절실한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고, 효율적으로 자원을 사용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른 전 세계 사업장에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로 동아프리카에서 구호활동을 진행하는 데 여러분께서 주신 단 1원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며 쓰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보내주신 후원금의 87%는 직접사업비로 사용하며 나머지 13%는 더 많은 모금을 위해 쓰입니다.

사진/ 케냐의 가뭄 지역에서 식량을 나눠주기 위하여 아동들을 등록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다답(Dadaab)이 무엇인가요?
다답(Dadaab)은 난민캠프 3곳을 합쳐놓은 세계 최대규모의 난민캠프입니다. 다답에 위치한 캠프 3곳은 이포(Ifo)와 하가데라(Hagadera), 다가할레이(Dagahaley)입니다.

다답 난민캠프는 케냐와 소말리아 국경에서 90 킬로미터(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는 20년 전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나 현재는 36만 명이 넘는 난민이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발 디딜 틈 없는 난민캠프에는 매일 난민 수천 명이 새로 도착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답 난민캠프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답 난민캠프와 소말리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쟁으로 얼룩진 소말리아에서 여전히 구호활동을 진행하는 몇 안 되는 구호단체 중 하나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물과 식량, 생계지원,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가뭄에 대처하여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아프리카는 구호활동을 펼치기 열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대책이 시급합니다. 다답 난민캠프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인도주의적 긴급구호 상황입니다. 다답 난민캠프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팀은 상담과 위탁가정지원, 가족추적, 물질적 후원을 제공하고 폭력을 겪은 피해자에게 생필품을 지원합니다. 또한 아동이 소말리아 밖의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기술 교육과 참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매 달 4,300명에 달하는 아동에게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동놀이 프로그램이나 아동친화공간(CFS:Child Friendly Spaces)과 같은 아동발달프로그램 제공할 뿐 아니라 부모 및 위탁부모와 상담치료 아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경찰과 교사, 지역사회 자원봉사자에게 아동보호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진/ 다답 난민캠프에서 등록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난민들                                                         

현재 얼마나 많은 아동이 다답 난민캠프에 도착하고 있나요?
새롭게 도착하는 난민 중 2/3 18세 미만의 아동이며, 이 중 대부분이 12세 미만입니다. 30% 이하는 5세 미만 아동이며 30%는 5-11세 아동, 나머지 10%는 12-17세의 청소년입니다.

올해 초 약 6만 명이 다답 난민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이 중 4만 명이 18세 미만 아동입니다.(전체의 2/3) 다가할레이 캠프에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의 보고에 의하면 도착하는 아동의 80%가 보호자와 함께 왔음에도 불구하고 맨발이었으며 70%는 여벌의 옷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아동은 거친 숲을 걸어오느라 발에 상처가 심했고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아동이 겪는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다답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아동입니다. 다답 난민캠프에서 성장하는 아동 가운데 대부분은 평화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에서 아동이 겪는 아동보호관련 문제들은 심각합니다. 성폭력(강간, 강제결혼, 여성할례 등)과 노동착취(인신매매,성매매), 가정과 학교 캠프에서의 폭력 등 다양한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말리아 아동이 아니거나 장애를 가진 경우, 강간으로 출생한 아동인 경우 차별받는 일도 만연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아동의 성장과 정신건강을 해치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하루 정도 발견되었던 아동보호 사례가 최근에는 10일에 한 번으로 급증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아동은 기본서비스를 받는 일조차 매우 힘듭니다. 응급급식센터(Emergency feeding center)에 등록된 영양실조 아동비율도 5배나 증가했습니다. 다답 난민캠프에 새로 도착하는 난민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습니다. 비공식 난민캠프 확장부지에 거주하는 난민아동 15%가 중증영양실조 상태입니다. 교육의 접근성도 매우 낮습니다. 초등학교 입학률은 50%며 난민캠프 3곳 주위에 있는 중학교는 3만 개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교육기회의 부족으로 난민캠프에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아동은 매년 15명에 그칩니다.

사진/ 다답 난민캠프에서 1년째 살고 있는 나르소(Narso, 10세)                                   

세이브더칠드런은 다답 난민캠프의 아동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있나요?
다답 난민캠프에 도착하는 모든 사람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등록절차를 거쳐야 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절차를 통해 아동의 신원을 파악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프 외 지역으로 파견활동을 나가 도움이 필요한 아동 및 가족들의 수요를 파악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취약한 아동 및 가족들의 신상정보를 접수 받습니다. 이 후 캠프 내에 있는 다른 구호단체 및 서비스 제공자들과 함께 기본조치를 제공하고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보호자가 없는 아동의 경우 위탁양육을 제공한 후 지속적으로 상태를 관찰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취약한 아동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난민캠프 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 동아프리카 긴급구호 후원 계좌 **
하나은행 569-810027-11405 (예금주: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후원문의 : 02)6900-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