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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펼쳐라- “나는야, 호텔리어! 요리사

2007.09.05
조회수: 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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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꿈을 펼쳐라- “나는야, 호텔리어! 요리사!”

지난 5월 2-3일, 60여명의 장애-비장애 아이들은 1박 2일에 걸쳐 호텔리어와 요리사의 직업체험 기회를 가졌다.

서울시청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서울프라자 호텔 메이플 홀에 들어서자 아이들이 창가로 달려든다. 6학년이 된 친구하나가 “선생님 여기가 월드컵에 나왔던 곳이죠? 그죠?”라고 물으니 옆에 있던 2학년 아이가 “월드..콘. 컵? 뭔데?” 아~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더니 월드컵 때 병아리 같던 아이들이 벌써 초등학교에 들어갈 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게 느껴진다.

대통령이 머물렀던 방, 배용준과 최지우가 머물렀던 방 들을 지나가며 아이들이 술렁인다. 호텔의 식당들과 여러 시설들을 돌며 신기해하는 아이들의 눈 속에 호기심이 가득. 호텔투어가 좋았냐고 묻는 질문에.. 아이는 대뜸 “저 호텔리어 할래요!”하고 외쳐댄다.

요리사 교육 시간. 아이들에게 스카프와 앞치마를 메어주고 모자를 씌워주었다. 하루 동안 얼마나 친해진 건지 옷을 입으면서도, 쿠키를 만들면서도 짝궁을 찾아가며 챙긴다. ‘내 이름은 김삼순’의 케이크를 만든 파티쉐가 지도해준다는 이야기에 아이들은 낮은 탄성을 내뱉으며 열중이다. 초대한 손님이 누구냐고 묻자 아이들을 제각각 대답한다. 멀리계신 엄마, 학교선생님까지 다양하다. 쿠키를 기다리는 사이 예쁜 화이트 초컬릿도 만들었다. 정성스레 포장하던 아이가 봉투를 다시 열어 과자 한조각을 꺼내고는 내게로 다가와 말을 건넨다. ‘저 여섯 개 만들었는데요. 샘 하나 줄께요!’ 오물오물 씹고 있으려니 또 한 아이가 다가와 손에 살포시 얹어 주고 간다. 아~~ 몇 번을 주무른 쿠키인데? 그래도 맛은 좋았다. ^^ 호텔관계자가 조리장님께 감사하다 인사를 올리자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조리장님 이름이 뭐였지요?”하니 아이들이 거침없이 외치며 대답한다. “김삼순이요~~~!!!”

굳게 닫힌 문 밖에 아이들이 순서대로 줄을 섰다. 한 아이가 다가와 내게 조용히 묻는다. ‘선생님~ 제 동생이 왔을까요?’ 아직 미취학이라는 동생이 걱정이 되었던지 아이는 ‘동생이 어려서요.’라고 걱정한다. 말없이 손을 꼭 잡아 주었다. 문이 열리고 아이가 걸음을 옮겼다. 두리번거리던 아이가 세차게 손을 흔든다. 연회테이블에서 조그마한 아이하나가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화답한다. 아이의 입가엔 이내 환한 미소가 맺혔다.

 호텔리어 체험에서 배운 예절법으로 인사를 올리고 식사를 한 후, 아이들은 연회장 뒤로 모여 요리사 옷으로 갈아입었다. 정성스럽게 포장해 담아준 선물봉투를 들고 인사를 올린 후 아이들은 기다리는 초청자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글. 사업부 고명주 vision@ 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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