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파키스탄 북서부 국경지대의 내전으로 인해 북서부 국경지대 부네르(Buner) 지역과 스와트밸리(Swat Districts)의 주민들이 마르단(Mardan)과 스와비(Swabi Districts) 지역으로 대규모 탈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5월 20일 현재, 국제세이브더칠드런연맹이 파키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긴급구호 활동 보고에 따르면, 내전의 중심부인 스와트밸리(Swat Districts)의 수도인 밍고라(Mingora)에 20만명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NWFP 복지부(Social Welfare Department)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이후 1,454,377명의 난민이 등록하였으며, FATA에서의 이전 분쟁으로 인한 55만명이 넘는 난민이 합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UNHCR)에 따르면 이번 난민발생 사태는 전세계 최근 난민발생 사태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난민의 증가속도도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긴급구호 관련 Q&A

• 나의 후원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 약 3만 2천원(25.6달러)이면 집에서 쫓겨나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캠프 내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의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어머니에게 영유아 의류, 포대기, 면 기저귀, 목욕용품 및 필수품이 들어있는 ‘아기용품 키트(baby kit)’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현장 직원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몰려드는 사람들로 인해 어린이와 어머니를 위한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합니다. 약 1만 6천원(13달러)으로는 6인 가족이 쓸 수 있는 비누, 빗, 물통, 목욕통 등 여타 기초 생필품이 들어있는 ‘위생 키트(hygiene kit)’를 살 수 있습니다.
(환율은 5월 25일 기준, 1달러= 1251.50원)

 

• 난민들은 어디에 머물고 있나요?
90% 이상의 난민들이 친지 등의 집에 과도하게 몰려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민을 받아주고 있는 친지들도 이미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친지마저 없는 가족들은 상황이 매우 열악한 난민 임시 캠프에 머물고 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러시아 침공 이후 수천 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이 발생 한1979년 이후 30년 간 파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어 왔으며, 2005년 지진에 따른 광범위한 구호 활동을 개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 영향 지역 바로 남부 지역에서 난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여타 구호 기관과는 달리 난민 캠프 밖에서 생활하는 대다수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세이브더칠드런이 도울 수 있는 아동은 몇 명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의 목표는 9만 6천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6만 명의 난민에게 생명 유지와 지속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현재(2009년 5월 20일 기준)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은 17,223명에게 보건의료 서비스와 생필품(식량제외)을 직접 제공하였으며, 이 중 10,333명은 아동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장기적으로 인구의 30%에게 구호 활동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 숫자는 현재로서는 16만 명이지만, 사태의 추이에 따라 30만 명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 사태는 금방 끝날 수 있나요?
앞으로 몇 개월 동안은 난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입니다. 때문에, 자녀가 있는 부모의 생계 활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 이들 난민들은 파키스탄 정부의 서부 탈레반 ‘테러와의 전쟁’ 희생자인가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정치적 판단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독립적인 인도주의 원조 기구로서, 그 어떠한 정치적 편향도 지양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오직 모든 긴급 상황에 있어 가장 취약한 이들인 어린이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는 것뿐입니다. 
 

    >> 2009년 5월 11일 파키스탄 대량 난민사태  긴급구호 발령  자세히 보기